제목 | 암 발생의 핵심 위험요인은 고령과 흡연력 | |||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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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| 대한암예방학회 | 등록일 | 2022-08-17 | 조회수 | 796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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암 발생의 핵심 위험요인은 고령과 흡연력
세계보건기구는 암발생의 1/3은 예방이 가능하고, 1/3은 조기진단 및 조기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다고 하며, 암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. 암예방사업의 우선순위 집단은 암 발생의 위험요인을 보유한 인구집단이다. 이들에게 암 조기검진 참여를 유도하고, 암 예방 개입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은 공중보건학적인 관점에서 효과적이며, 효율적인 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방안이 된다.
혈중의 종양 DNA 파악이 가능해지면서 한 번의 혈액검사로 여러 암종을 동시에 진단하는 다중 암 조기진단(multicancer early detection, MCED) 검사법이 개발되었다. 그러나 어느 인구집단이 다중 암 조기진단 검사방법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진행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. 대규모의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통해 구체화된 생활습관 및 환경적 위험요인을 파악한다면 성별, 연령대별 암발생의 위험도의 변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. 이러한 요구로 인해 최근 미국 암학회(American Cancer Society) 연구자들은 대규모 역학연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. 연구의 목적은 다중 암 조기진단 검사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위험요인 보유집단을 파악하는 것이었다. 전향적 코호트 연구인 Cancer Prevention Study-II Nutrition Cohort와 Cancer Prevention Study-3에 참여한 암 진단 경험이 없는 429,991명의 미국인을 5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를 활용하여 5년 내 암발생 절대위험도와 상대위험도와 연관된 위험요인을 분석하였다.
연구결과, 연구참여자 중 15,226명에서 추적기간인 5년 내 침습암이 진단되었다. 흡연경험이 없는 사람에 비해 흡연자에서 모든 암종의 암발생 상대위험도가 높았다. 남성의 경우, 알코올 섭취, 암 가족력, 붉은 육류섭취, 그리고 신체활동 부족이 암발생 위험과 연관되어 있었다. 여성의 경우는 체질량지수, 제2형당뇨병, 자궁절제술, 자녀출산, 암가족력, 고혈압, 난관결찰술, 신체활동 부족이 암발생 위험과 연관된 요인이었다. 5년 내 암발생 절대위험도는 대부분의 50세 이상의 대상자에서 높았다. 50세 미만의 경우도 현재 또는 과거 흡연자(금연한 지 30년 미만), BMI 25이상인 장기 비흡연자 또는 일차 암가족력 보유자의 경우 암발생 위험도가 높았다. 이들의 5년 내 암발생 절대위험도는 남성의 경우 29%, 여성의 경우 25% 더 높았다.
미국 암학회의 파텔박사는 “현재의 암 조기검진 권고안은 특정 암에 관련한 위험요인에만 기초한 특정 암 검진이 권장된다”고 하며 “현재의 진단검사기술이 여러 개의 암종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음을 고려할 때 어떠한 유형의 암이든지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집단을 파악하여, 강화된 암 조기검진과 예방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”고 주장하였다.
이 연구에서 모든 암 발생의 가장 중요한 위험요인은 고령과 흡연이었다. 고령과 흡연은 5년 암발생 절대위험도 및 상대위험도 모두에서 유의한 연관성이 있음이 밝혀졌다. 따라서 의료진은 연령, 흡연력과 함께 과도한 체지방, 암의 가족력 등의 위험요인을 고려하여 맞춤형의 암 조기검진과 예방개입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.
김혜경 이화여대 융합보건학과
출처: Patel AV, Deubler E, Teras LR, Colditz GA, Lichtman CJ, Cance WG, Clarke CA. Key risk factors for the relative and absolute 5-year risk of cancer to enhance cancer screening and prevention. Cancer. August 03, 2022. Accessed August 15, 2022. https://doi.org/10.1002/cncr.34396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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